404 Object Not Found_Seoul
‘404 Object Not Found_Seoul2006’(이하 404 프로젝트_서울2006)은 404 Object Not Found(이하 ‘404 프로젝트’)의 디렉터인 한스 D. 크리스트와 이리스 드레슬러의 동의 하에, 토탈미술관이 주관하고, 문형민, 양아치, 신보슬이 한국측 공동 디렉터로 참여했습니다. ‘404 프로젝트_서울2006’은 ‘404 프로젝트’ 주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3년 독일에서의 ‘404 프로젝트’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미디어아트 상황에 대한 본격적으로 진단해 나가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토탈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루프 이렇게 3개의 기관들이 참여했던 ‘404 프로젝트_서울2006’은 크게 리서치 프로젝트, 전시, 심포지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일년 가까지 진행해온 리서치 프로젝트는 국내 미디어아트 전문가들을 직접 방문하여 우리나라 미디어아트의 현황 및 과제 등에 대해서 직접 인터뷰하였으며, 2003년 독일에서 이루어졌던 ‘404 프로젝트’를 번역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전시 및 심포지엄을 위해 404 프로젝트를 만든 한스 D. 크리스트,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큐레이터 마크 트라이브(Mark Tribe), 스페인의 미디어아티스트인 다니엘 가르시아 안두하르(Daniel Garcia Andujar), 스위스 미디어아티스트 마크 리(Marc Lee) 가 참가하여, 논의의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기존의 워크숍과 리서치 성과물을 전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워크숍과 심포지엄, 리서치 프로젝트 그리고 전시를 유기적으로 연동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상의 모든 담론과 성과물들이 탁상공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향후 현실적인 발전의 토대로 삼아 실행 단계에 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인 문타다스(Muntadas)의 “Warning: Perception requires Involvement”를 한글로 번역한 텍스트로 전시를 시작함으로써, 404 프로젝트가 일회적인 행사로 논의의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천/행동의 단계에 까지 나아가야 함을 시사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404 프로젝트_서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디어아트의 보존과 복원, 전시에 관한 주제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첫 장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크며, 전시 만들기에 급급한 미디어아트 분야에 다양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국내 미디어아트 발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서로의 경험과 문제상황들을 나눔으로써,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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