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 of Voicing: on the Poetics and Politics of the Voice □ 일정/Date: 2013.05.02-06.30 □ 오프닝/Opening: 2013.05.02 6pm □ 큐레이터: 신보슬, 이리스 드레슬러, 한스 D. 크리스트, 크리스티앙 페터슨 □ 참여작가: 바니 아비디, 다니엘 가르시아 앙두하르, 유투브 동영상 (익명의 작가), 존 발데사리, 사무엘 베케트, 이네스 도우약, 후안 마뉴엘 에차바리아, 팀 에첼, 라이너 가날, 게리 힐, 란짓 호스코테, 쟈크 라캉, 임민욱, 마라 마츄스카, 호세 페레즈 오카나, 옥인콜렉티브, 앙리 살라, 이모겐 스티드워시, 라사

Postcapital Archive (1989-2001) A Project by Daniel G. Andújar / Technologies To The People curated by Hans D. Christ, Nathalie Boseul Shin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Exhibition will be extended till June 20, 2010 Postcapital Archive (1989-2001) curated by Basak Senova April 21 - June 27, 2010 Opal Contemporary Art Space, Istanbul Exhibition  till June 27, 2010 Daniel Garcia Andujar’s project Postcapital Archive 1989-2001 functions as a multimedia installation and open databank which is based on a digital archive of over 250,000 documents such as texts, audio files, and videos from the Internet compiled by the artist over the past ten years. "Postcapital" addresses social,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worldwide changes over the last two decades in between two important moments as 1989 fall of the Berlin Wall and the attacks on September 11, 2001. With the Postcapital Archive 1989-2001 project, Daniel Garcia Andujar calls attention to “networked archives” based on the interpretation of information.

<포스트캐피탈 아카이브 1989-2001>를 통해보는 예술, 혹은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단상 글  신보슬, designdb 바야흐로 이미지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다. 요즘의 서울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의 시각예술 이미지는 물론, 세계 디자인 수도를 맞이하여 도시 곳곳에는 온갖 ‘디자인’ 이미지들이 범람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이 많은 이미지들이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아름다운 작품, 아니면 예쁘게 포장된 간판과 도로 가판대, 혹은 공공성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된 공공미술은 그 아름답고 예쁜, 혹은 공공적인 존재 자체로 의미를 갖는가? 그저 색칠하고 새롭게 꾸미는 것이 예술과 디자인의 의미가 아니라면, 뭔가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대답 없는 질문들이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을 때, <포스트캐피탈 아카이브 Postcapital Archive 1989-2001>(이하 <포스트캐피탈>)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그림 1. <포스트캐피탈> 프로젝트의 토탈미술관 전시 전경, photo by Hans D. Christ

90년대 이후 정치적 이미지 모아 세계순회 9·11 등 주요사건 비판적 해석 관객과 공유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노순택 작가 hani.co.kr » 전시장 1층 간이 아카이브에 앉은 다니엘 가르시아 안두하르. 뒤편에 그의 작품인 이미지 연대표들이 보인다. “이미 우리 사는 세상은 이미지, 정보 도서관이 됐어요. 당연히 이미지 생산보다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 그는 작가라기보다 온세계 인터넷을 누비는 이미지 채집가다. 세계의 온갖 사건, 광고 등의 이미지들을 부지런히 긁어모아 짜깁기하고 전시로 포장해 2년여 전부터 세계 곳곳을 돌며 순회전을 열고 있다. 그의 정체가 뭘까? 내공이 간단치 않다. 웹 이미지로 90년대 이후 자본주의를 성찰한다는 진지한 화두와 전시 콘텐츠를 웹상에서 관객에게 100% 개방한다는 나눔 정신이 있다. 관객들은 새 이미지를 덧붙여주는 동료 겸 조력자가 된다.

New Decade. Hot Artist 29.pdf file 2010 January special - New Decade, Hot Artist 29 새로운 10년, 새로운 비전 큐레이터가 뽑은 떠오르는 작가 29인 글|편집부 부 푼 마음을 끌어안고 ‘뉴 밀레니엄’을 맞이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그 10년 동안 동시대 예술은 글로벌리즘의 정착, 신자유주의의 범람, 테크놀러지의

글▮신보슬(큐레이터, 토탈미술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비엔날레는 늘 김빠진 사이다 같다. 광주/부산등의 한국비엔날레는 물론이고 비엔날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베니스 비엔날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이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증명을 통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는지 올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상 돌아가는 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바이, 아부다비 의 건설 붐을 반영하듯 다양한 프로젝트가 소개되었다. 전시라기 보다는 도시 프로모션 부스같은 느낌이 좀 더 많이 들었지만, 중동 바람은 베니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뿐 아니라, 러시아 올리가르흐 집안에서 만들었다는 소문의 전시도 있었으며, 국가관들은 경쟁적으로 M&A를 하듯 통합과 국가 개념과 무관한 전시들이 펼쳐졌다. 이들은 100 년이 넘는 비엔날레의 전통에 대한 도전처럼 보이기도 했고, 식상해진 틀에서 벗어나려는 형식적인 실험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변화들은 예술이 세상과 동떨어진 것만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징후 같았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총감독 다니엘 번바움(Daniel Burnbaum)이 이야기했던 ‘세상 만들기’의 첫 출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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